08년2월24일 대구시티투어테마여행(엿만들기)
2008년 2월 24일 일요일
대구 관광정보센터의 시티투어 테마 여행을 두 딸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토요일날 다행히 잔여좌석이 남아있어 인터넷상으로 예약을 하고
담날 일요일 10시까지 관광정보센터로 가서 예약을 확인받고 시티투어 이용료 성인5000원, 초등학생 3000원, 엿만들기 체험 참가비 5000원(딸 두명만)을 내었읍니다.
시티버스는 10시 5분쯤에 출발하였읍니다.
#1. 버스 안에서 찍었읍니다.
45인승 버스인데 참가희망자 다 오시지 않아 35-6명쯤 같이 탑승한거 같습니다
주로 가족 단위로 엄마따라 또는 아빠와 엄마랑 같이 오신 팀이 대부분이고 , 나이 좀 지긋하신 아저씨 한분도 홀로 참가 하셨습니다. 저희 가족은 박물관 견학 싫어하는 사모님 때문에 아빠만 참가했습니다.
버스에 탑승하면 이쁜 언니 한분이 가이드가 되어서 오늘 일정과 함께 개략적인 정보를 친절하게 얘기해줍니다.
#2.고령 IC 지나 곧 대가야박물관 앞에 도착합니다. 박물관 입장료는 단체 할인 받아 성인 1800원 어린이 1200원이었읍니다.
#3.박물관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박물관을 설명해주시는 분을 만나실수 있습니다. 1층과 2층 전시실을 친절히,자세히 안내해주십니다. 어린이 견학 뿐만 아니라 어른들 견학에도 큰 도움이 되는거 같습니다. 우리딸들은 각각 초등3학년, 1학년인데 별로 흥미있어 하지 않아했지만, 논술학원에서 선생님이랑 친구랑 같이 왔다는 5-6학년 학생들은 열심히 설명을 잘 들었읍니다. 나도 무척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전에 설명없이 견학할때는 그냥 겉�기식이었지만, 이날은 자세한 설명을 들을수 있어서 대가야 문화와 김종직선생에 대해 많이 알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참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
난 참가전날 저녁에 인터넷상으로 대가야와 김종직 선생에 대해 간략하게 나마 알고 가니까 더욱 더 흥미로웠던것 같습니다.
#4 전시관 내에서는 사진 촬영이 안된다는 얘기를 듣고 사진 촬영은 못하고, 역사관 견학 끝나고 사진 촬영장에서 한판 찍었습니다.
#5. 대가야 박물관내 역사관을 나와서 옆길을 오르면 왕릉전시관이 있습니다.44호 고분을 발굴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해놓은곳입니다. 이곳에서도 한분이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시면서 이해를 도와 주십니다. 이 곳에서는 사진촬영이 가능한거 같은데, 구경한다고 한장도 못 찍었네요. 여기엔 왕과함께 33-4구의 시신이 같이 순장되었다고 합니다. 죽은후에도 세상은 계속된다는 계세사상때문에... 30대아빠와 8세 딸이 같이 순장되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가슴이 답답하도록 안타까왔습니다.
#6. 전시관앞에서 시티투어 가이드해주신 아가씨분이 친절하게 가족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뉘집 아들인지 멋지게 모델을 같이 서 줬네요. 가이드하시는 분이 좀 비켜라 해도 더 열심히 폼을 잡습니다. ㅎㅎ
#7.개실마을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버스를 탑승합니다.
#8. 12시반경에 개실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정면에 보이는 집이 김종직선생님의 후손들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이곳 개실마을의 선산 김씨 종가집입니다. 사진 오른편 너른 마당에서 각종 민속놀이 체험을 할수 있습니다. 널뛰기, 방아찧기,떡치기,굴렁쇠굴리기,그네,투호, 족구까지. 이곳에서 가져온 김밥과 함께 여기서 구입할수 있는 컵라면(1천원)으로 점심을 먼저 먹고 마당에서 애들과 놀았습니다.
#9 우리와 함께 온 시티투어버스를 함 찍어봤고요.
#10.너른 마당이 좋습니다. 농구대도 있었네요
#11. 점심먹고 좀 놀다가 개실마을을 안내해주시는 분이 또 있습니다. 김씨지만 선산김씨는 아니고 김해김씨(? ) 라는 분이 마이크를 잡으시고 개실마을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김종직 선생님의 종택에서도 사랑채앞에서 종가집의 구조와 종가집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설명해주시는데 참 유익한 시간입니다. 우리 딸들은 제대로 듣는거 같지 않고 아빠가 귀와 눈이 호강했습니다.
#12. 개실마을 설명이 끝나고 점심먹었던 장소로 돌아오니까 오늘의 체험 프로그램인 엿만들기를 위한 엿들이 두사람이 마주보면서 할 수 있게 큰 쟁반에 쌀가루와 함께 떡 놓여져 있습니다.
#13.엿제조과정의 체험은 아니고 만들어진 엿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주물러서 우리가 시중에서 먹는 흰막대엿을 만드는가 하는 체험입니다. 양쪽에서 길게 당겼다가 반을 접고 또 당겼다가 반을 접고... 누런 색이 흰색이 될때까정 계속... 쌀가루 묻혀서 엿 안 묻게하면서 계속 땡기고 접습니다.
#14. 마지막 단계입니다. 가늘게 늘여서 막대기로 쳐서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애들은 재미있어 했습니다. 한번 더 해보고 싶다고... 엿이 저런식으로 만들어졌군요. 만든엿은 나눠주는 비닐에 담아가서 맛있게,이빨 안 빠지게 조심해서 먹습니다.
#15. 엿만들기 체험이 끝나고 나서 마을의 싸움소 사육장을 구경했습니다.
#16 소들에게 볏짚을 주면서 먹이 주는 체험도 하고
#16 나도 줬습니다.
#17.싸움소 체험을 마지막으로 모두 마치고 다시 대구로 돌아온 시간은 3시 30분이었읍니다. 즐거운 체험이었습니다. 김밥과 간식포함 2-3만원되는 적은 비용으로 두 딸들과 함께 고급 가이드분들을 모시고 보낸 즐거운 일요일 여행이었습니다. 박물관 견학을 좋아하는 어른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