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구미 금오산 도립공원(08/6/1)

바다저멀리 2008. 6. 1. 21:18

2008년 6월 1일 날씨맑음

 

 오랜만에 대학 동기들과 함께 구미 금오산  등산을 했다. 한수, 한영, 동우, 태헌 .

 몇 번 시내에서 어울려 저녁먹고 술 한 잔 하곤 했었지만, 이번엔 건전하게

건강도 챙길겸  등산을 계획했다.

아침 8시경에 만나서 함께 내 차를 몰고 태헌이가 사는 구미로 향했다.

 

 

1. 아침 당직 교대를 마치고 돌아오는 태헌이를 기다리면서 공원 공용 주차장의 식당에서 오뎅 한 사발로

아침의 허기를 약간 달래고 사진 몇 장 찍었다. 동우는 화장실 가고 없네...

  

 

 

 

 

 

 

 

2. 이 친구들이랑 함께  여행이라고 가본게 학교다닐때 말고는 없으니까 10년은 훨 넘었네

 

 

 

 

 

 

3. 금오산성 외벽을 들어서는 입구에 있는 안내 입간판 

 

 

 

 

 

4. 입구를 들어서 10여분 올라오자 약수터와 함께 쉼터가 있어서 잠시 물 한 잔 먹으면서 쉬었다. 

한영이는 벌써 간이 아이스박스에 넣어온 맥주를 한 캔 마시고... 

 

 

 

 

 

5.한 30분 올라왔을까?  가느다란폭포가 절벽을 타고 내린다. 대혜폭포. 원래 이 곳까지 대충 올라와서

내려가자는 얘기가 있었지만, 그럴수는 없는일. 끝까지 정상을 오르기로 한다. 너무 당연~

여기까지는 구두신고, 어린 아들, 딸 손잡고 올라오는 곳이다.

 

 

 

 

 

 

 

 

 

 

 

 

6. 폭포를 지나 할딱고개를 넘어가는 길이다. 폭포 옆으로 동굴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그 쪽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이 조그만하게 보인다. 바위로 난 길이 아슬하면서 정겨워 보인다.

 

 

 

 

 

7. 숨을 할딱 할딱 거리면서 쇠줄을 잡고 올라서니 입간판이 또 하나 있어 이 곳 지명을 알려준다.

 

 

 

 

8.할딱 고개를 올라서서, 구미 시가지가 보이는 바위 위에서 잠시 쉬었다.

 

 

 

 

 

 

 

9. 평소에 그래도 조금씩 수영도 하고, 스쿼시도 하는 놈들이라 힘들어하면서도 잘 올라온다.

태헌이는 학교다닐때 산악부원이어서 백두대간도 탄 녀석이지만, 공부하고 처자식 먹여

살린다고 제 몸 관리를 안해서 엄청 불어난 몸무게 땜에 젤 힘들어했다( 당직 선다고 아침도

못 먹은데다가 우리는 먹은 오뎅을 못 먹어서 그런가? )

 

 

 

 

 

 

10. 참 멀긴 멀다. 쉬엄 쉬엄 하면서 2시간 반-3시간 걸렸던거 같다. 정상 부근에 내성을 알리는

안내판이다.

 

 

 

길 오른쪽에 있는게 끊어진 내성벽...

 

 

 

11. 정상 부근에 다시 한 번 내려갈 길을 안내하는 간판이 서있고.

 

 

 

 

 

12. 976미터 금오산 정상, 한문으로 무슨월봉인데...현자?  잘 못 읽겠다.

 

 

 

 

 

13. 고생하면서 오르막길을 오르고, 오르고 올라왔거만...정상은 조금 실망스럽다. 산 정상에서 주위를 조망할만한 평탄한 장소도 없고 대신 흉물스럽게 옛 미군통신기지와 기타 통신 시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14. 점심 먹을만한 마땅한 장소도 없고 해서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약사암이라는 조그만 암자로 내려왔다.

 

 

 

 

 

 

약사암에서 바라본 구미 시내 모습

 

 

금오산 정상은 실망스러웠지만, 조그만 절은 제법 아기자기하게 등산객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넓다란 절 마당도 있고, 저렇게 운치있게 비록 출입이 통제되어있지만 구름다리도 걸쳐있다.

 

 

 

15.절 옆으로 조금만하게 햇볕을 피할수 있는 장소가 있어서,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이 곳 정상까지

아이스크림을 담은 아이스박스를 들고 와서 파는 친절한 분이 있어서 산 정상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을수 있었다. 개당 1500원 ㅎㅎㅎ.

점심은 구미에 사는 태헌이 와이프가 김밥과 여러 종류의 과일을 준비해줘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제수씨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 요즘 보기 드문 아내다. 태헌이 니 임마! 정말 장가 잘 갔어~ ㅎㅎㅎ

 

 

 

 

 

16.점심도 맛있게 잘 먹고 맥주랑 소주도 한 잔씩하고 다시 하산길을 나섰다.

 

 

 

 

내려오는 길에 있던 약수터...

 

 

 

그리고 마애 석불...

 

 

 

 

17.오후3시경 다 내려온거 같다. 여기는 출구도 되고 입구도 되는곳...

도립공원 입장은 무료이고 주차장은 주차료 1500원...

 

 

 

18. 즐거운 하루 였던거 같다. 오랜만에 대학 친구들과 산을 오르니,

몸은 더 튼튼해졌을것이고 마음도 옛날로 돌아간거 같았다.

응급 수술이 있어서 태헌이는 구미에 있는 병원에 아쉽게 내려주고

네놈은 대구로 돌아와 대구은행본점 뒤편에 콩국수집에서 국수와 수육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낼부터 다시 각자의 길에서 수고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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