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2일 (일) 날씨는 며칠 추웠지만 이날은 하늘 맑고 바람도 잔잔
5명이서 오랜만에 또 산에 오르기로 했다. 아침 8시에 대구은행 본점 부근에서 모였다
애초 계획은 창녕 화왕산을 계획 했으나, 가까운 곳에 가자는 의견들이 있어
가까운 팔공산 수태골로 오르는 비로봉 코스를 잡기로 했다
산행전 팔공산 삼거리에서 30년 전통의 유명하다는 원조순두부국을 한 그릇씩 아침으로
먹었다.. 순두부국 맛은? 그저 그랬다. 유명하데서 한번 먹어봤는데...순두부국 맛이
머 특별할 것까진...더불어 사는 세상, 담에 먹을때는 바로 옆에 조용한 식당을
이용해 주고 싶다.
1. 입구에서 조금 올라간 수태골 계곡에서 기념으로 찍고
2. 금오산 만큼 높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았던 것 같다. 휴일이라
산행객은 많았다. 비로봉 정상이다. 군사 레이다 시설 지역이라
산 정상의 아름다운 풍광이 흉물스러운 기계로 해손되어있다
누구 얘기처럼 분단된 조국의 비극이랄까
3.정상에서 조금 내려온 곳에서 12시 조금 넘어서 점심을 먹었다. 10시정도에 올랐고, 중간에 3-4차례
쉬었던 시간 감안하면 힘든 산행은 아니다. 이번에도 역시 태헌이 와이프가 김밥이랑 과일, 거기다가
따뜻하게 먹으라고 북어국까지 보온병에 담아왔다. 한영이도 삶은 계란이랑 오이 그리고 사케를 데펴오고
커피도 담아왔다. 안 그런줄 알았는데, 한영이도 대우 받고 살고 있었다. 한수는 사과를 씻어오고...
동우와 난... 맛있게 먹어줬다. 이번에도 태헌이가 일등을 했다. 머로? 말 안해도 알것이다.
담 모임에는 태헌이 와이프에게 조그만 선물을 감사의 표시로 하자고 모두가
입을 모았다. 정말 요즘 보기 드문 분이시다. 집에서 밥 한끼도 안 먹는 남편을 영식님이라하고
세끼 다 챙겨먹는 남편은 삼식이 기시끼라고 부른다는 요즘인데...
4.하산길에 암벽에서 등반하는 사람을 봤다. 줄도 없이 내려오고 올라가고...대단했다,
나도 따라 해봤지만, 머 특수 신발을 신었나 하는 의구심만 들었다.
5. 내려오는 길 쉼터 정자에서 남은 음식을 마저 먹었다. 맥주도 마져 마시고, 커피도 마저 먹고, 과일도 마저..
한영이가 맥주 6명중 4명을 거의 혼자 다 먹은거 같다.
6.3시쯤에 입구에 도착한 듯하다. 무사히 다 내려왔다고 기념 촬영 함 해주고... 근처 팔공산온천호텔에서
목욕을 하고 부근 식당에서 동동주랑 파전, 닭도리탕을 나눠 먹고 대구로 내려왔다.
팔공산 온천호텔내 사우나시설이 생각외로 잘 되어있었다. 정상가는 6천원인데, 30% 할인권이 주변 식당에
많이 뿌려져있는거 같다. 야외 탕이랑 야외 토굴찜질방도 있고 ... 갈 기회있으면 이용하기를 강추!
가까운 산에서 우리끼리 하루 잘 보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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