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9일 일요일
애들 시험 기간이고,집 사람과도 버티기 한판 중이라
집에 있기도 머해서
일찌감치 배냥을 챙겨서 합천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을 향했다.
해인사는 몇 번 가본 적이 있지만
가야산은 한번도 제대로 올라본적이 없다.
주차비는 4천원. 입장료는 2천원
(6천원이나 내고 산행? 비싸다. 우째던지 본전 뽑아야 한다)
#10시40분경부터 걷기 시작 했던거 같다. 혼자 산을 오르는것은 나름 재미가 있다.
쉬고 싶으면 쉴 수있고, 빨리 가고 싶음 빨리 갈수 있고
좋은 경치에 빠져 머물고 싶음 머물수 있고...
산행 초입이다.
#30분만 오르고 쉬어야지, 아, 조금 더 걸을수 있을거 같네.
마땅히 엉덩이 붙일 만한 장소가 없네. 조금 더..더...
하다가 그냥 정상까지 다 올라와 버렸다.
혼자 오니까 잡담할 일도 없고...
2시간 조금 더 걸린듯 하다.
저기 왼쪽 능선을 넘으면 가야산 정상 우두봉으로 가는
철계단이 있다.
#가파른 돌계단을 딛고 올라서면 딱 뜨인 돌산과 하늘이 보이고
상왕봉(우두봉)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에서 건너편 절벽을 바라본 모습
#꼭대기는 돌산이다.
#거침없이 올라온 길, 사과하나 깍아먹고 땀 식히고 나서 상왕봉을 바라본다
#좀 쉬었다가 천천히 상왕봉 돌 바위로 올랐다
정상을 알리는 또 다른 돌 . 등산객이 많다.
산악회도 많고..
#움푹한 바위사이에 궁뎅이를 깊이 박고
발아래 사람들을 본다. 가져온 김밥과 초콜릿을 먹고
책 몇장 읽다가
하늘정원에서 1시간 정도 보냈다
내려 가기 싫지만 어두워지면 안되니까...
#내려오는 길은 좀 여유를 부린다
나무들 이름도 좀 익혀보고
해인사도 들러서 갈 생각이다.
#해인사 석탑. 저거이 5층이냐? 4층이냐?
#해인사 팔만대장경도 함 봐주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가을음악회 한다고 산을 오를적에 준비가 분주하더니
벌써 끝나고 다 철수 해버렸네
#해인사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컵라면 하나 사서 점심때 먹다 남은
김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해인사 관광 호텔(4천원)에서 사우나를 하고
가져간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으니 제대로
가을 하루를 즐긴거 같다.
집에서 공부하는 애들과 마누라에게는
미안스럽지만
혼자 호강한거 같다.
9시 30분에 집을 나서서 집에 돌아오니 9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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